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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 똥이란 무엇이며 왜 발생할까?

생리는 정말 복잡해요. 건강, 기분, 전반적인 웰빙에 영향을 주고, 처리하기도 귀찮기만 하죠. 아픈 복통부터 여드름, 부기까지, 우리 호르몬은 좀처럼 쉬지를 않아요. 이 기사에서는 잘 이야기되지 않지만 흔한 현상인 ‘생리 똥’에 대해 알아볼 거예요. 맞아요! 출혈, 아픔, 기분 변화만으로도 충분히 힘든데, 화장실에 몇 시간씩 갇혀 있는 일까지 겪으면 정말이지 ‘그것’이 완성되는 셈이죠.

생리 똥 현상과 그 원인을 묘사한 일러스트.

생리 직전과 생리 중에는 다양한 불편하고 이상한 증상들을 경험할 수 있어요. 가장 흔한 생리 증상으로는 복통, 요통, 복부 팽만, 두통, 감정 기복, 피로 등이 있죠. 그런데 많은 여성들이 배변 습관의 변화를 겪는다는 점은 잘 알려져 있지 않아요.

복통과 출혈 외에도, 변이 더 부드럽고 냄새가 강해질 수 있으며, 화장실에 더 자주 가야 할 수도 있어요. 걱정 마세요. 이런 추가적인 ‘혼란’도 아주 정상이에요. 왜 이런 일이 일어나는지 함께 알아봅시다.

생리 주기 되짚어보기

우리는 생리가 단순히 ‘출혈’이라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 생리를 경험해본 여성이라면 출혈이 오히려 제일 가벼운 증상임을 잘 알 거예요. 생리 중 ‘생리 똥’이 가장 짜증 나는 일 중 하나일 수 있습니다. 장이 왜 이렇게 난리법석을 떠는지 이해하려면, 생리 주기 동안 호르몬의 변화를 살펴봐야 해요.

정상적인 생리 주기는 대략 25~35일 정도로, 사람마다 혹은 매 사이클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한 주기 동안, 생리를 하는 사람은 뇌, 난소, 자궁이 조율하는 다양한 호르몬 변화를 겪어요.

주기 초반(생리 첫날 기준)에는 에스트로겐, 테스토스테론, 프로게스테론 같은 성호르몬이 잠잠해요. 며칠간 출혈이 이어진 후, 뇌의 뇌하수체난포자극호르몬(FSH)을 분비하며, 이는 주기의 ‘난포기’를 시작하게 합니다. FSH는 난소 속 여러 난포를 자극해 그 안의 미성숙 난자를 발달시키죠.

보통은 한 개의 난포가 다른 난포들보다 더 빠르게 성장해 우성 난포가 되고, 건강한 난자가 완전히 성숙해 배란 준비를 하게 해요. (여러 난자가 완전 성숙하는 경우 쌍둥이나 세쌍둥이 가능성도 있죠.) 나머지 난포들은 체내에 흡수됩니다.

우성 난포는 에스트라디올을 분비해 자궁내막을 두껍게 하고, 임신 가능성에 대비해 자궁을 준비합니다. 그리고 주기 중반, 에스트라디올은 뇌하수체를 자극해 황체형성호르몬(LH)의 급증을 유발하며, 이때 배란이 일어나요.

배란이 일어나는 12-24시간 동안, 성숙한 난자는 가장 가까운 나팔관으로 배출되어 자궁으로 이동하며, 수정될 준비를 하게 됩니다.

배란 후, 터진 난포는 ‘황체’라는 일시적인 세포 덩어리로 변하며, 에스트로겐을 계속 생산하는 동시에 프로게스테론도 만들어 임신이 유지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이제 주기의 마지막 단계인 황체기가 시작돼요. 난자가 수정되어 임신이 되면, 황체는 약 12주간 프로게스테론을 계속 만들어 자궁 환경을 관리하다가, 이후엔 태반이 이 역할을 이어받아요.

난자가 수정되지 않으면 황체는 약 10일 후에 소멸합니다. 그러면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 수치가 다시 떨어지고, 자궁내막이 유지되지 않으면서 생리혈로 몸 밖으로 배출됩니다.

성호르몬과 배변의 관계를 보여주는 일러스트.


성호르몬과 배변 변화

생리 첫 며칠 동안 호르몬 수치가 낮아지면 왜 배변이 많아지거나 설사가 생기는지 궁금하실 거예요.

흔히 ‘성호르몬’이라고 부르는 이 호르몬들은 생식뿐 아니라 다양한 신체 시스템을 조절합니다. 호르몬이 변하면 우리 에너지, 수면, 사회적 욕구, 성욕, 신체 건강도 영향을 받아요. 그리고 소화기관의 기능에도 영향을 주죠.

예를 들어, 에스트로겐은 소화관의 평활근을 이완시키는 효과가 있어요. 배란 전후로 에스트로겐 수치가 높아지면 배변이 더 규칙적으로 느껴질 수 있죠. 반면, 프로게스테론은 체수분을 붙잡아 두어 변비와 부종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프로스타글란딘과 배변

여기서 또 한 가지 중요한 요인이 ‘프로스타글란딘’이라는 지질 화합물 그룹이에요. 호르몬처럼, 프로스타글란딘도 신호전달물질입니다. 하지만 내분비샘에서 혈류를 따라 이동하는 호르몬과 다르게, 프로스타글란딘은 필요할 때마다 세포 내에서 만들어져 바로 그 자리에서 작용합니다.

프로스타글란딘도 호르몬처럼 여러 다양한 기능을 합니다. 현재까지 밝혀진 것만 해도 혈관 확장, 근육 수축, 통증 유발/완화, 염증, 혈액 응고 등 최소 9가지 종류가 있죠.

생리 중에는 프로스타글란딘이 자궁을 수축시켜 자궁내막을 배출하게 하고, 이 때문에 복통이 생깁니다.

프로스타글란딘은 동시에 장의 평활근을 자극해 수축시키기 때문에 배변이 더 길고, 더 자주 일어나게 돼요. 이것이 바로 ‘생리 똥’입니다.

생리 똥의 대표적 증상들은 다음과 같아요:

  • 설사
  • 배변 횟수 증가
  • 평소보다 강한 냄새
  • 배변 중 복통
  • 복부 팽만

물론, 사람마다 신체 구조가 조금씩 달라서 증상 역시 다양해요. 어떤 여성은 생리 똥이 전혀 문제되지 않지만, 반대로 생리 초기에 더 심한 변비를 겪기도 한답니다.

생리 똥이 더 심해지는 원인?

자연스러운 호르몬 변화가 그 원인의 전부는 아니에요. 식단, 기존 건강 상태, 정신 건강도 배변 변화에 영향을 미칠 수 있죠.

식습관

생리 전에는 당이나 짠 음식을 땡기게 되는 일이 많죠. 최근 연구에 따르면, 이런 식욕은 주기 중 황체기의 인슐린 감수성 감소와 관련이 있어요. 이 시기엔 평소보다 음식에서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뽑아내지 못하기 때문에 탄수화물 많은 음식을 더 원하게 됩니다.

그런데 달콤한 음식, 전분, 기름진 음식은 소화기관과 건강에 꼭 좋은 선택은 아니에요. 특히 배란 이후 프로게스테론이 우세한 기간엔 변비나 부종을 악화시킬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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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저 건강 상태

과민성 대장 증후군(IBS), 염증성 장질환(IBD), 음식 알레르기/불내증 등, 기존의 소화기 질환이 있다면 생리 중에 증상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생리와 소화기 질환의 명확한 네트워크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식습관, 코르티솔 변화, 프로스타글란딘 수치 등이 모두 관련이 있어요.

스트레스 증가

많은 여성들은 생리 시작 며칠 전 더 스트레스에 민감해져요. 황체기 중 불안감이나 예민함이 커진다면, 여러 연구에서처럼 코르티솔이 올라간 탓이에요.

친구와의 다툼, 미납된 고지서, 까다로운 아이들 챙기기가 모두 스트레스를 유발해 다양한 호르몬을 쏟아내죠. 이로 인해 위와 소장의 활동은 둔해지고, 대장은 더 빠르게 운동합니다. 속이 뒤집히고 긴장이 심할 땐 설사로 이어질 수 있죠.

생리 똥 관리법은?

엉덩이가 아플 정도로 괴롭지만, 다행히 생리 똥과 관련된 증상을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이 있어요.

수분 섭취 늘리기

충분한 물을 마시는 것은 소화기관의 원활한 기능을 돕고 변비도 막아줍니다. 생리 초 설사가 있다면, 모르는 새 체내 수분이 많이 빠져나가니 평소보다 물 섭취를 늘려 주세요.

균형 잡힌 식단

과일, 채소, 통곡물, 콩류 등 섬유질이 풍부한 식단이 배변을 조절하고 변비를 완화해 줘요. 다만 생리 중 가장 힘든 날, 특히 부풀고 설사를 겪고 있다면, 섬유질 섭취를 잠시 줄이고 건강한 단백질에 집중해 보세요. 섬유질이 과하면 오히려 생리 똥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카페인과 알코올 제한

카페인과 알코올은 모두 탈수와 소화기관 자극을 일으켜 설사와 복부 팽만을 유발합니다. 생리 중에는 이런 작용에 더 민감해져 손 떨림, 불안감, 신경 과민까지 겹칠 수 있어서 생리 똥이 더 악화될 수 있어요.

가벼운 운동

규칙적인 신체활동은 장 운동을 촉진하고, 복부 팽만과 변비 증상도 완화시켜줍니다. 게다가 운동은 혈액순환과 엔돌핀 분비를 도와, 프로스타글란딘 농도와 통증을 줄여줘요. 가벼운 걷기나 요가 한 번만으로도 충분히 효과가 있습니다.

일반의약품 활용

일반의약품 중 지사제나 소염진통제를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돼요. 이부프로펜은 프로스타글란딘 생성을 줄여서 복통과 생리 똥 모두에 효과적이에요. 한 번에 두 가지 문제를 해결할 수 있죠.

따뜻함 이용하기

전기담요, 온수팩, 따뜻한 목욕이나 샤워는 프로스타글란딘에 의한 자궁 수축을 완화합니다. 이로써 통증이 줄고 화장실 가는 횟수도 물리적으로 줄일 수 있어요. 만병통치약은 아니지만 훨씬 편안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증상 기록하기

생리 일기를 쓰거나 생리 추적 앱을 사용해 보면 배변 변화나 생리 증상 패턴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꾸준히 기록할수록 내 증상이 과연 생리와 연관 있는지 확인할 수 있어요.

WomanLog는 생리 날짜, 호르몬 변화, 수백 가지 관련 증상을 손쉽게 기록하도록 도와주는 앱이에요.

몇 달간 증상을 기록하면, 앱이 패턴을 파악해 생리 주기와 배변의 상관관계를 더 명확하게 보여줍니다. 기록 기간이 쌓일수록, 패턴은 더욱 분명해지죠.

전문가와 상담하기

생리 초에 몇 분 더 화장실에서 보내는 정도라면 괜찮지만, 매달 심한 설사, 통증성 복부 팽만, 심한 변비 등이 반복된다면 다른 소화기 문제일 수도 있으니 의사와 상담이 필요합니다. 만약 증상이 심하고 1~3일 이상 오래 간다면 꼭 진료 받아보세요.

마무리

생리는 육체적, 심리적, 정서적으로 참 힘든 일입니다. 내 몸이 잘못됐다 생각하지 마세요. 누구나 매달 겪는 일이며, 나만 이상한 게 아니에요. 이제 생리 똥이 뭔지, 관리법도 잘 알게 되셨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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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academic.oup.com/ibdjournal/article/20/3/534/4579013?login=false
https://www.nature.com/articles/s42255-023-00869-w
https://www.medicalnewstoday.com/articles/stress-diarrhea#treatment
https://pubmed.ncbi.nlm.nih.gov/29605399/
https://www.healthline.com/health/period-poop
https://my.clevelandclinic.org/health/body/23953-follicular-phase
https://www.yourhormones.info/hormones/prostagland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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