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기능저하증은 전 세계 수백만 명이 겪는 흔한 갑상선 질환입니다. 체중 감량의 어려움, 탈모, 피부 톤 저하, 뇌 안개 등 다양한 증상으로 일상생활에 불편을 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꾸준히 관리하면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갑상선기능저하증에 대해 더 깊이 알아보고, 주요 원인과 증상, 관리법을 소개합니다.
갑상선은 목 중앙에 위치한 작은 샘으로, 신체 기능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합니다. 이 내분비샘은 신진대사, 체온, 성장 등을 조절하는 호르몬을 생성합니다. 하지만 갑상선은 환경적 요인, 약물, 영양 결핍, 호르몬 변화 등에도 매우 민감한 기관입니다. 갑상선이 손상되면 갑상선기능저하증이 발생하며, 이는 신체의 여러 시스템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을 이야기할 때, 먼저 갑상선의 구조와 기능을 이해하는 게 중요합니다.
갑상선은 나비 모양의 내분비샘으로, 목 앞부분(기도의 양옆)을 감싸고 있습니다. 나비 날개처럼 양쪽 엽으로 나뉘고, 이 둘은 협엽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뇌 하수체는 갑상선 자극 호르몬(TSH)으로 갑상선을 조절합니다. 정상 갑상선은 트리요오드티로닌(T3), 티록신(T4) 호르몬을 생성합니다. 갑상선 호르몬은 에스트로겐, 프로게스테론, 테스토스테론, 코르티솔 등과 함께 신체의 여러 과정(체온, 체중·신진대사, 성장·발달, 심박수, 월경 주기 등)을 조절합니다.
하지만, 다양한 이유로 신체세포가 갑상선 조직을 공격하거나 각종 호르몬이 T3·T4 생성을 방해하면 갑상선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게 되고, 이로 인해 갑상선기능저하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갑상선기능저하증(갑상선저하증)은 갑상선에서 필요한 만큼의 호르몬을 만들지 못할 때 생기는 내분비 장애입니다. 일반 인구의 약 5%가 갑상선기능저하증을 겪습니다. 네 가지 유형이 있으며, 모든 유형에서 뚜렷한 증상이 나타나진 않습니다. 많은 여성들은 저하증임을 인지하지 못한 채 살아갑니다.
갑상선은 신체 에너지 사용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주요 증상으로는 쉽게 피로해지고 체중이 늘며, 칼로리를 에너지로 전환하는 데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은 완치는 어렵지만, 생활습관 개선과 갑상선 호르몬 대체 요법을 통해 관리가 가능합니다.
전체 발생의 99%를 차지하는 가장 흔한 유형입니다. 주 원인은 자가면역 질환인 하시모토병입니다. 하시모토병은 면역계가 자신의 갑상선 조직을 공격해 점차 호르몬 생산능력이 떨어지는 질환입니다.
하시모토병의 흔한 징후:
하시모토병은 오랜 시간에 걸쳐 천천히 진행됩니다. 초기에는 가벼운 증상만 나타나기도 하여, 병이 진행되면 비로소 치료를 받기도 합니다. 방치 시 갑상선 기능 소실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속발성(중추성) 갑상선기능저하증은 뇌하수체 장애(종양, 방사선, 두부 외상, 수술, 염증 등)로 인해 발생합니다. 흔히 TSH 농도가 낮거나 정상이면서 T4가 감소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출생부터 있거나 생후 곧 발생합니다. 신생아 2,000~4,000명 중 1명 꼴로 나타나며, 갑상선 결손 또는 저형성, 유전자 이상, 호르몬 합성기전 결함, 심한 요오드 결핍 등에 의해 유발됩니다. 즉각 치료와 정기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합니다.
가장 경미한 형태로, TSH가 정상보다 약간 높고 T4 농도는 정상이지만 나중에 진행될 수 있습니다. 대부분 자각 증상 없이 지나가기도 하지만, 서서히 뚜렷한 저하증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은 모든 연령대에서 발생할 수 있으며, 다양한 요인들이 갑상선에 영향을 미칩니다. 따라서 건강하게 지내던 여성도 어느 시점엔 이 질환을 겪을 수 있습니다.
하시모토 갑상선염, 제1형 당뇨병, 류마티스 관절염, 루푸스, 셀리악병 등은 갑상선 이상을 유발할 위험이 높습니다. 면역체계가 갑상선 조직을 파괴하면 점진적으로 호르몬 생산이 감소해 갑상선기능저하증이 생깁니다. 자가면역 질환은 유전적 영향도 큽니다.
갑상선은 방사선 치료 등 다양한 의료 시술에 민감합니다. 최근 목과 가슴 부위에 방사선 치료를 받았다면 갑상선 세포 손상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갑상선의 일부 또는 전부를 제거하는 수술(갑상선절제술)도 저하증의 원인입니다. 이는 주로 암 조직 제거 및 손상 치료, 사고로 인한 경우 시행됩니다. 임신 관련 원인(산후 갑상선염, 임신 중 호르몬 변화 등)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일부 약물(항정신병치료제인 리튬, 부정맥 치료제 아미오다론, 인터페론 알파 등 항암제, 일부 항우울제)은 호르몬과 신진대사에 영향을 주어 갑상선저하증의 원인이 됩니다.
영양 상태 역시 갑상선 기능에 매우 중요합니다. 심한 요오드 결핍이나 과도한 요오드 섭취, 셀레늄·비타민 D·B12 부족은 갑상선 기능 저하를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환경 속 내분비계 교란물질에 노출되면 갑상선 기능이 차단될 수 있습니다. 방사선 노출, 중금속, 산업 화학물질, 특정 농약도 갑상선에 해로울 수 있습니다.
유전적 요인도 중요한 역할을 하여, 갑상선 질환의 가족력, 자가면역질환, 관련 유전자 이상이 있을 경우 갑상선기능저하증 위험이 높아집니다.
일반적으로 여성과 60세 이상 고령층이 갑상선기능저하증에 더 취약합니다. 여성은 가임기와 폐경기 등 호르몬 변화가 잦아 상대적으로 더 위험군입니다. 또한 면역계가 더 활발하기 때문에 하시모토병 발생 위험도 높습니다. 자가면역질환이 있거나 다운증후군, 터너증후군이 있는 여성도 더 위험합니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은 다양한 신체 과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복합 질환입니다. 모든 여성에게 증상이 나타나는 건 아니며, 일부는 단순한 노화나 번아웃으로 오해할 수 있으니 주기적으로 호르몬 검사를 권장합니다.
주요 증상 및 징후:
또한 신진대사와 소화기능에도 영향을 주어 변비, 느려진 소화, 복부 팽만, 식욕 저하, 체중 감량 어려움 등을 유발합니다. 많은 여성은 심박수 저하, 콜레스테롤 상승, 혈압 상승, 혈액순환 장애도 겪을 수 있습니다.
아니요, 완치는 어렵지만 올바른 관리로 대부분의 여성은 정상적인 일상을 보낼 수 있습니다.
치료는 주로 약물치료와 생활습관 개선이 병행됩니다. 의사는 레보티록신(levothyroxine) 등 합성 갑상선 호르몬 대체 요법을 처방할 수 있습니다. 이 약물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처방되는 약 중 하나입니다. 투약 중에는 6-12개월마다 혈액검사와 증상 추적, 정기 처방 검사 등을 받아야 합니다.
하지만 약물치료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을 수 있으니, 생활습관도 반드시 함께 개선해야 효과적입니다.
요오드가 풍부한 해조류, 생선, 셀레늄(브라질너트, 적색육, 달걀), 아연(육류, 해산물, 콩류), 철분(살코기, 시금치) 등을 섭취하는 것이 도움됩니다. 반면 가공·고당류 식품, 대량의 두유나 십자화과 채소(브로콜리, 양배추 등)는 요오드 흡수를 방해하므로 섭취를 제한하는 것이 좋습니다.
규칙적인 운동 역시 약물·식습관만큼 중요합니다. 갑상선이 에너지 대사를 충분히 조절하지 못할 때는 열량이 지방으로 축적되어 증상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운동은 신진대사 촉진에 직접적인 도움이 됩니다.
무리하지 않고 서서히 강도를 높이며 운동하는 것이 좋습니다. 많은 여성은 과격한 운동보다는 천천히 진행하는 운동(걷기, 수영, 요가, 웨이트, 근력운동 등)을 선호합니다. 근육량을 늘리면 대사 개선에도 크게 기여합니다.
갑상선과 부신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스트레스 호르몬이 과다하면 신진대사가 더 느려지고, 갑상선도 위축될 수 있습니다. 저하증을 겪는 여성은 스트레스 상황에서 더욱 피로해지고 체중이 쉽게 증가함을 느낍니다.
명상, 심호흡, 요가, 규칙적 수면 등으로 단기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장기적으로는 상담 치료, 지지 그룹, 정기적 사회활동 등으로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도움됩니다.
갑상선은 환경독성(내분비 교란물질)에 매우 민감합니다. 이러한 독성 물질은 식수, 음식, 의류, 조리도구 등 일상에 숨어 있습니다. 환경 오염에 노출될 수 있다면, 정수·정화 필터 설치, 유기농 농산물 사용, 플라스틱 조리도구 대신 목재·금속·유리로 교체, 천연섬유 의류 착용 등을 고려해보세요.
완치가 어렵다는 진단은 받아들이기 어려운 일이지만, 너무 낙담하지 마세요. 갑상선기능저하증은 복잡하지만 꾸준한 관리로 많은 여성이 건강하고 행복한 일상을 누릴 수 있습니다. 본인의 상황에 맞는 약물·식단·운동법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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